스테인리스 봉강 절삭가공 및 후판 전문업체 티플랙스(대표 김영국)가 상반기 사상최대 실적을 이뤄냈다.

티플랙스는 6일 상반기 매출액이 498억4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61.6% 급증한 35억5000만원으로 집계됐다. 1991년 회사설립 이후 상반기 실적으로는 사상최대규모다.

2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80.0% 늘어난 270억2000만원, 영업이익은 109.6% 늘어난 19억2000만원으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2분기 역시 설립이래 분기기준 최고 실적이다.

티플랙스의 실적호조세는 국내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스테인리스 봉강부문에서 영업망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750개 수준이던 거래처를 올들어 800개 이상으로 늘리면서 안정적인 성장세가 가능한 구조를 갖췄다. 경기회복과 함께 반도체, 철강, 플랜트, 자동차 등 전방산업 활황세가 티플랙스의 고객포트폴리오를 더욱 단단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하반기 시작한 스테인리스 후판 가공사업이 성공적으로 연착륙하면서 새로운 매출원으로 자리잡고 회사측은 밝혔다.

티플랙스는 상반기 호조세와 신사업인 후판가공업 분야가 연착륙에 성공하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하반기에도 실적 호전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예상 매출액으로 910억원을 제시한 티플랙스는 1000억원 내외의 연간매출액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티플랙스는 안정된 실적과 내부유동성을 바탕으로 사업시너지가 있는 전략적 제휴나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성장성과 안정성에 가속도를 붙이겠다는 계획이다.

김영국 대표는 "영업망 확대에 따른 실적호전세가 지속되고 있어 목표실적 초과달성이 확실하다"며 "5~10년 후에도 회사내용을 더욱 충실히 할 수 있는 중장기 성장전략으로 성장세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