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6일 지난 2분기 예상을 뛰어넘은 좋은 실적을 거둔 한진해운이 3분기에도 큰 폭의 실적 개선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적정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현민교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3분기 한진해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5230억원과 298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5%와 75.8%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컨테어너 물동량이 성수기 효과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10.2% 증가한 100만8000 TEU(20피트짜리 컨테이너 한 개)에 이를 것으로 가정한데 따른 것이다.

현 연구원은 "지난달 컨테이너 수송량이 34만 TEU로, 성수기 진입 초기단계에서 달성한 기록임을 감안하면 3분기 전체 물동량은 100만 TEU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했다.

3분기 컨테이너 운임은 보수적으로 추정, 전분기 대비 4.5% 상승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컨테이너 수요가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전망이나 내년 초대형 선박 인도에 따른 공급과잉 우려가 상존하고 있어 선사들이 당분간 운임 회복 추세를 훼손할 만큼의 공격적인 전략을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