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투자증권은 3일 지주회사에 대해 시장 안정기에 주가가 좋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CJ와 두산을 꼽았다.

송인찬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의 자체사업 또는 100% 자회사 중에 전속시장을 갖고 있는 회사들이 있다"며 "이들은 꾸준한 영업이익 창출이 가능하고 신사업 발굴로 추가적인 발전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장안정기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밝혔다.

전속시장이란 그룹 내 관계사에 관련 업무를 집중하는 것을 의미하는 말로 기업내부 거래가 이에 해당한다.

그는 두산그룹을 예로 들며 "최근 유압기기 전문의 두산모트롤이 각광을 받고 있는데 이 회사는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중공업 그리고 향후 밥캣 등에 납품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지주회사 체제는 자회사의 신사업진출을 돕기도 한다.

송 연구원은 "기업이 신규사업에 진출할 경우 지주회사가 그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고, 지주회사라는 하나의 관제탑을 소유함으로써 간접비용을 줄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최선호주로 꼽은 CJ에 대해서는 삼성생명의 긍정적 전망, 그리고 삼성카드의 에버랜드 재평가 등에 대한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했다. 두산에 대해서는 밥캣의 실적 개선세와 두산모트롤의 수익성 향상을 기대해 볼만하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