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지난주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으로 어닝시즌 개막을 앞두고 신중한 모습으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5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 말 종가에서 거의 변동이 없는 10,200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변동 없이 1,079선을 지키고 있다.

그러나 나스닥 지수는 이번주 실적을 발표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야후, 인텔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0.56% 오른 2,209포인트 선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장 마감 직후 알루미늄 업체인 알코아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2분기 어닝시즌이 본격 개막된다.

전문가들은 S&P 500에 속한 기업들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27% 가량의 실적 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제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지 않은 가운데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이 워싱턴에서 강연할 예정이어서 그가 현 경제 상황에 대해 어떤 발언을 할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멕시코만 석유 유출 사태로 고전하고 있는 BP가 아파치코프와 자산 매각을 논의중이며 석유 유출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져 주가 상승에 도움을 줄 지 주목된다.

달러가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내면서 국제유가는 0.47% 하락한 배럴당 75.74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