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첫 날 코스닥 지수가 엎치락뒤치락하는 흐름을 보인 끝에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1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39포인트(0.08%) 내린 489.5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약세로 장을 출발한 지수는 장 초반 상승 반전, 490선을 회복한 후 장중 481.72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지수는 오후 들어 점차 낙폭을 축소해 장 마감을 20여분 앞두고 오름세로 돌아섰으나 막판 다시 하락 반전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 하락 소식과 스페인 신용등급 강등 우려에 따른 미국 증시 하락 여파 등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수급 주체들의 매매공방이 벌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은 IT(정보기술) 하드웨어, 반도체, 제조 업종 등을 중심으로 20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에 맞서 개인 투자자가 10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장중 매도 우위를 나타내던 기관은 장 후반 매수 물량을 확대, 76억원 순매수로 장을 마쳤다. 연기금 역시 오후 들어 물량을 늘려 8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비금속 업종 시총 1위인 포스코켐텍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면서 해당 업종이 4% 넘게 뛰었다. 화학, 제조, 금융, 반도체, 제약 등도 상승했다. 반도체, 인터넷, 통신서비스, 일반전기전자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체로 하락한 가운데 셀트리온이 시총 1위 자리를 다시 되찾았다. 서울반도체는 3%대 하락하면서 시총 2위로 밀려났다.

일부 태양광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SDN(3,150 -1.56%)이 해외 태양광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 기대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OCI머티리얼즈로 사명을 바꾼 소디프신소재가 6%대 상승, 역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네트워크 장비 관련종목들은 스마트폰 확대에 따른 네트워크 장비 투자 기대감에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웨이브일렉트로, 케이엠더블유, 기산텔레콤, 이노와이어 등이 2∼8%가량 뛰었다.

3D(3차원) 입체 영상으로 제작된 '슈렉 포에버'가 개봉된 가운데 증시에서 3D 테마주들이 다시 부각되는 모습을 보였다. 케이디씨, 현대아이티, 아이스테이션, 잘만테크 등이 2∼10%대 올랐다.

임동락 한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경기 둔화와 유럽 국채 만기 도래에 대한 우려 등이 시장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일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 및 코스닥 지수가 장중 회복세를 나타냈다"며 "하방경직성을 어느 정도 확보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상한가 12개 종목을 포함해 40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등 478개 종목은 내렸다. 93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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