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증권은 22일 KT뮤직이 음원 스트리밍 시장 선점효과로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최성환 연구원은 "지난 20일 KT뮤직은 앱스토어에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가능케 하는 애플리케이션을 등록했다"며 "스트리밍 서비스는 기존 다운로드 방식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방법으로 대세적인 흐름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엠넷 네오위즈벅스 소리바다 등이 앞서 이같은 서비스를 아이튠즈에 출시했지만, 지난 4월 국내 앱스토어에서 결제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퇴출됐다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경쟁사들은 시장 퇴출 이후 아직까지 재심사에 대한 답변을 받지 못한 상태"라며 "이번 KT뮤직의 앱스토어 등록은 애플의 국내 전략적 파트어인 KT에 스트리밍 시장을 선점할 기회를 준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애플은 앞으로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만이 아니라 미디어 전반에 대한 스트리밍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애플이 KT뮤직에 음악 스트리밍 시장 선점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은 앞으로 경쟁사들의 시장참여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KT의 후광효과를 통해 안드로이드 시장진출도 예상돼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