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6일 실적과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을 우선적인 기준으로 삼은 투자 업종 및 종목 선정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투자 업종·종목선정의 기준은 실적"-우리證
이 증권사 박성훈 애널리스트는 "6월 중순을 넘어서 2분기 기업 실적의 윤곽이 드러날 수 있는 시점이고, 최근 증시 반등으로 낙폭과대에 따른 가격 메리트가 상당 부분 희석된 상황"이라며 "실적에 대한 민감도가 재차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이용, 실적전망과 밸류에이션을 우선적인 기준으로 삼는 매매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주요국가들의 경제지표를 통해 추세적인 상승을 이어갈 만한 모멘텀(상승요인)을 찾지 못한 상황이고, 코스피 지수 1700~1720 범위가 상당한 저항이 예상되는 구간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지수의 상승 탄력이 제한될 수 있는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전고점 경신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현대차, LG화학, 대한항공 등의 움직임에 비춰 2분기 실적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있는 업종 내에서 유망종목을 선별해나가는 전략이 유리하다는 진단이다. 해당업종은 운송,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및 부품, 화학, 음식료 및 담배 등을 꼽았다.

또한 그는 "사상 최고가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는 중국 소비관련 내수주들 역시 추세적인 상승 흐름과 성장성이 부각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