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0일 경남은행에서 은행장인감증명서를 부당하게 사용해 지급보증서를 임으로 발급하는 등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며 검사역 4명을 투입해 현재 검사를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사고내용 규명과 내부통제시스템상 문제점 등에 대해 점검하고 있다"면서 "업무처리에 책임있는 기관 및 관련자에 대해서는 엄중 문책 조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이날 사고내용 및 사고규모 등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는 점을 감안해 검사 종결 이후로 늦췄다.

경남은행 서울영업부에 근무하는 장모 부장은 10여건이 넘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장의 시행사가 상호저축은행 등 다른 금융회사에서 대출받을 때 은행 직인을 위조하는 방법으로 은행 몰래 지급보증을 섰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은행은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해당 금융회사들이 지급보증 이행을 요구하자 뒤늦게 안 것으로 알려졌다. 장 부장이 은행 모르게 지급보증을 섰다가 지급보증 이행 요청이 들어온 금액은 확인된 것만 1000억원이 넘고,앞으로 이행 요청이 들어올 것까지 포함하면 수천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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