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9일 건설사에 대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도입이 단기적으로는 리스크 요인이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허문욱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K-IFRS 도입 직후 한동안 업종에 따라 실적변동성과 재무구조에 대한 착시현상이 우려되는데, 건설주는 부담요인이 우세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K-IFRS 도입시 건설주의 기업가치 변화는 없으나, 투자선호도는 낮아질 것이라는 우려다.

허 애널리스트는 "도입초기 부채비율 증가, 레버리지비율 증가, 자기자본비율 하락, 매출액 변동성 증대, 밸류에이션 착시효과 등이 재무건전성에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앞으로 2~3년 후에 재무시계열이 확보된다면 그동안 명쾌하지 않았던 대형건설사의 재무구조가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차원에서 오히려 주가에 긍정적이지만 그 전까지는 투자자들이 보수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선호주로는 건설주 중 상승추세를 유지하는 유일한 대표주라며 삼성물산을 꼽았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