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의 1분기 실적 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작용하면서 뉴욕 증시가 4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3.45포인트(0.12%) 오른 11,019.4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82포인트(0.07%) 상승한 1,197.3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8.12포인트(0.33%) 오른 2,465.99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전날 미국의 거대 알루미늄업체 알코아의 1분기 실적 발표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아 오전 내내 혼조세를 보였다.

알코아의 경우 적자 폭이 줄었지만 매출이나 순익 등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하는 등 최근 경기회복을 감안하면 다소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13일 이후 발표되는 기업들의 실적은 좋을 것이라는 기대 속에 결국 주가는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인텔이 장 종료후 실적을 내놓고 JP모건, 뱅크오브아메리카, 제너럴 일렉트릭(GE) 등도 이번주에 1분기 성적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인텔이 어느정도의 성과를 거두었느냐에 따라 이번 어닝시즌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전날 다우지수가 1년반만에 11,000선에 안착한 것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미국의 2월 무역수지 적자가 397억 달러로 전월에 비해 27억달러(7.4%) 확대됐다는 상무부 발표도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수입이 늘어난 때문으로 해석돼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됐다.

(뉴욕연합뉴스) 주종국 특파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