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가 매도 우위로 돌아선 가운데 코스피 지수의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9일 오전 11시2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9.88포인트(-1.15%) 내린 1713.90을 기록 중이다.

이날 미국 증시 상승 등에 힘입어 장을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1737.45까지 올라 연중 최고가를 새로 썼다. 그러나 이후 약세로 돌아선 지수는 낙폭을 키워 1720선 밑으로 내려갔다.

외국인이 매도 우위로 돌아서 3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과 투신은 각각 1396억원, 127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개인은 236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 매도로 인한 프로그램 매물이 지수에 부담을 주고 있다. 차익거래가 1379억원, 비차익거래가 723억원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고, 전체 프로그램은 2103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하고 있다. 신한지주를 뺀 시가총액 상위 1∼10위 종목이 전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상한가 9개 종목을 비롯해 221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개 등 545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74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 중이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