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용지표까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 출발했으나 이틀만에 반등에 성공, 상승세로 마감했다. 소매판매가 증가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회복됐기 때문이다.

8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29.55포인트(0.27%) 상승한 10927.07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전날보다 3.99포인트(0.34%) 오른 1186.44를 나타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5.65포인트(0.23%) 상승한 2436.81로 장을 마쳤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자수는 전주 대비 1만8000명 증가한 46만명을 기록, 시장 예상치인 43만5000명을 웃돌았다.

반면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달 대비 9.1% 증가하며 1991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다는 기대가 퍼지며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미 대형 유통업체 타겟과 의류 업체 갭은 3%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소매관련주 상승을 이끌었다.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의 주가도 4.5% 오르며 5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물은 전날보다 49센트(0.57%) 하락한 배럴당 85.39달러를 기록했다. 금 6월물은 온스당 전날보다 10센트(0.01%) 내린 1152.90달러를 나타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