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이날 발표된 민간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31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50.79포인트(0.47%) 하락한 10856.63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전날보다 3.84포인트(0.33%) 내린 1169.43을 나타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2.73포인트(0.53%) 떨어진 2397.96으로 장을 마쳤다.

미 고용분석업체인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스(ADP)는 3월 민간부문의 고용이 전달 대비 2만3000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4만개가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어 이 같은 결과는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쳤다.

3월 시카고 구매자관리지수(PMI)도 전달 62.6에서 하락한 58.8을 기록, 예상치 61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월 공장주문은 전달 대비 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투자 심리를 개선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고용 시장에 대한 우려로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원자재 관련주가 상승했다. 정유업체 셰브론은 전날보다 0.7% 상승하며 관련주 상승을 이끌었다.

국제 유가는 1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물은 전날보다 1.39달러(1.7%) 상승한 배럴당 83.76달러를 기록했다. 금 6월물은 온스당 전날보다 0.8% 오른 1114.50달러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