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0t급 해군 초계함 '천안함'의 침몰로 남북 관계가 경색될 우려가 커지자 증시에서 방위산업 관련주가 급등하고 남북경협주는 하락하고 있다.

29일 오전 9시 3분 현재 군(軍)통신장비 업체 휴니드와 방산설비 업체 스페코가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 빅텍(9.32%) 퍼스텍(4.44%) 등 방위산업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선도전기(-5.66%) 이화전기(-5.20%) 제룡산업(-4.17%) 등 대북송전주와 로만손(-2.65%) 좋은사람들(-0.28%) 등 남북경협 관련주는 부진한 흐름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천안함'의 침몰 원인이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고 있는데다 과거 경험을 보면 일시적으로 관련주가 크게 출렁인 뒤 금세 제자리를 찾았다는 것을 감안할 때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