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46%, 나스닥 0.51% 상승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5일 발표되는 2월 고용동향 지표를 앞두고 극심한 눈치보기 장세가 펼쳐진 가운데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7.38포인트(0.46%) 상승한 10,444.14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 500 지수는 4.18포인트(0.37%) 오른 1,122.97이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1.63포인트(0.51%) 상승한 2,292.31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2주 연속 급증했던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자 수가 감소세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 주(2월22일∼27일) 실업수당 신청자를 기준으로 한 주간 신규 실업자 수가 46만9천명으로 한 주 전에 비해 2만9천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공장주문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작년 4분기 노동생산성도 6.9% 늘어 5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는 발표도 주가 상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미국의 주택거래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잠정 주택매매 지수(Pending Home Sale Index)가 예상밖으로 급락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져 상승폭이 제한됐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올해 1월 매매계약이 체결된 주택을 토대로 작성한 잠정 주택매매 지수(2001년=100)가 한 달 전보다 7.6포인트 떨어진 90.4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시장전문가들은 이 지수가 전월 대비 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으나 실제 발표치는 예상을 크게 빗나갔다.

위기상황의 그리스가 50억 유로 규모의 채권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는 소식도 증시 분위기를 안정시켰다.

주식시장은 5일 오전 정부가 발표하는 2월 실업자 동향이 최근 경기를 가장 잘 반영해 줄 것으로 보고 그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주종국 특파원 sat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