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하이플러스 증권투자신탁 1호(채권)'는 우량 채권에 투자해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채권형 펀드다. 저평가 우량 회사채를 발굴해 미리 투자한 덕분에 2005년 4월 설정 이후 국내 채권형 펀드 가운데 최상위권의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달 25일 기준 최근 1년 수익률은 9.39%로 공모 채권형 펀드 중에서 1위다. 2년과 3년 수익률도 각각 17.27%와 22.79%에 이른다.

펀드를 운용하는 동양투신운용은 최근 4년간 업계 최고의 회사채 펀드 수탁액을 기록하는 등 회사채 펀드 부문의 강자로 평가받는 회사다. 특히 우수한 리스크 관리 능력으로 2003년 카드 사태와 2008년 리먼 사태 등 여러 신용위기 국면에서도 안정적인 펀드 운용 능력을 입증했다.


이 회사는 신용위험 시장위험 유동성위험 등을 정교하게 관리한다. 조기경보시스템(EWS)을 활용해 선제적으로 신용 위험을 줄이고,국채선물로 금리 상승에 대비하고,국채 통안채 은행채 등의 비중을 30~40%로 유지해 유동성 위험을 낮춘다.

동양투신운용 관계자는 "신용등급 'A' 이상의 우량 회사채와 국채에 주로 투자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회사채 시장이 사상 최악이었던 2008년 하반기에도 손실을 최소화했다"며 "이와 함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식 관련 채권을 활용한 투자전략으로 높은 수익을 올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A등급 이하 회사채 분석에 정통한 전문인력을 보유한 데다 우수한 신용분석 능력을 지닌 동양종금증권의 크레디트 애널리스트들과 협력하는 것도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동양투신운용은 올해 유동성이 풍부한 채권의 비중을 40~50%로 유지해 환금성을 중시하는 운용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저평가 A등급 이상의 회사채를 주요 수익원으로 삼고,BBB등급 투자는 신용경색 국면이 완전히 해소되는 시점 이후에 시작할 계획이다. 또 우량 회사가 발행하는 BW도 적극 발굴해 투자하고,소매시장 등에서 소액의 고금리 채권에 대한 투자 기회도 지속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판매보수(0.398%) 운용보수(0.16%) 등을 합친 총 보수는 연 0.60%다. 가입한 지 3개월이 안돼 환매하면 이익금의 90%를 환매수수료로 물어야 한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