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ck&Fund] 위기서도 빛난 채권형펀드…수익률 '톱'
펀드를 운용하는 동양투신운용은 최근 4년간 업계 최고의 회사채 펀드 수탁액을 기록하는 등 회사채 펀드 부문의 강자로 평가받는 회사다. 특히 우수한 리스크 관리 능력으로 2003년 카드 사태와 2008년 리먼 사태 등 여러 신용위기 국면에서도 안정적인 펀드 운용 능력을 입증했다.
이 회사는 신용위험 시장위험 유동성위험 등을 정교하게 관리한다. 조기경보시스템(EWS)을 활용해 선제적으로 신용 위험을 줄이고,국채선물로 금리 상승에 대비하고,국채 통안채 은행채 등의 비중을 30~40%로 유지해 유동성 위험을 낮춘다.
동양투신운용 관계자는 "신용등급 'A' 이상의 우량 회사채와 국채에 주로 투자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회사채 시장이 사상 최악이었던 2008년 하반기에도 손실을 최소화했다"며 "이와 함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식 관련 채권을 활용한 투자전략으로 높은 수익을 올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A등급 이하 회사채 분석에 정통한 전문인력을 보유한 데다 우수한 신용분석 능력을 지닌 동양종금증권의 크레디트 애널리스트들과 협력하는 것도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동양투신운용은 올해 유동성이 풍부한 채권의 비중을 40~50%로 유지해 환금성을 중시하는 운용전략을 구사할 방침이다. 저평가 A등급 이상의 회사채를 주요 수익원으로 삼고,BBB등급 투자는 신용경색 국면이 완전히 해소되는 시점 이후에 시작할 계획이다. 또 우량 회사가 발행하는 BW도 적극 발굴해 투자하고,소매시장 등에서 소액의 고금리 채권에 대한 투자 기회도 지속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판매보수(0.398%) 운용보수(0.16%) 등을 합친 총 보수는 연 0.60%다. 가입한 지 3개월이 안돼 환매하면 이익금의 90%를 환매수수료로 물어야 한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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