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춘절(설) 효과'에 힘입어 LG디스플레이(12,450 -1.19%) 제일모직 등 주요 정보기술(IT) 부품 · 소재주들이 상승세다.

LG디스플레이는 8일 2.63% 오른 3만7100원에 장을 마치며 3일 만에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제일모직도 1.41% 오른 5만7500원으로 하루 만에 반등했다.

춘절은 중국 최대의 명절로 이번 연휴는 13일부터 21일까지다. '춘절효과'는 연휴 기간을 전후해 민간 소비가 급증하는 현상을 말한다. 특히 올해는 중국 정부의 가전하향 정책으로 가전제품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제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조사 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국제 LCD 가격은 컴퓨터 모니터용이 전월 대비 5~6% 오른 것을 비롯 노트북용 패널은 2~3%,TV용 패널은 1%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민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크리스마스 시즌이 끝난 1분기는 가전제품 비수기로 전통적으로 LCD 패널 가격도 약세를 보여왔지만,지금은 완제품 업체들이 춘절 이후에도 가전제품 수요가 강할 것으로 예상해 재고를 쌓고 있어 1월 중순부터 패널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대표적인 LCD 패널업체 LG디스플레이는 제품가격 강세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에 이어 6000억원을 넘어 설 것"으로 내다봤다.

제일모직의 경우 IT 제품 생산에 쓰이는 전자재료 부문이 호실적을 이어가는 동시에 화학부문도 '춘절효과' 덕에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