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가 부진한 실적과 시장점유율 하락 여파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8일 오전 9시8분 현재 진로는 전 거래일보다 1.86% 내린 3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이소용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진로의 시장점유율이 2008년 51.4%에서 지난해 48.0%로 3.4%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예상보다 가파른 시장점유율 하락을 감안해 2010∼2011년 시장점유율 추정치를 종전 51.0%, 51.5%에서 49.0%, 49.5%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유통재고 감축으로 인해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270억원을 기록, 시장추정치를 40.7% 밑돌았다고 이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5.4% 줄어든 수치다.

그는 "작년 배당수익률이 5.3%에 달하고, 재무투자자의 풋옵션이 행사될 예정이어서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한 주가 부양이 기대된다"면서도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은 매력적이지만, 펀더멘털(내재가치) 부진이 이를 압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