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8일 도요타의 프리우스 리콜로 LG화학의 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30만원 유지.

이 증권사 임지수 연구원은 "도요타의 브레이크 관련 리콜 문제가 프리우스로 확대됐다"며 "이는 LG화학 배터리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대명사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 도요타의 하이브리드카 세계시장 점유율은 80%이며, 이중 프리우스의 점유율은 50%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이렇게 하이브리드카의 절대강자인 도요타는 시점점유율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반면 LG화학에게 배터리를 공급받아 하이브리드카 생산을 진행·계획하고 있는 현대자동차, GM, 중국 장안기차 등은 유리해졌다는 분석이다.

또한 임 연구원은 LG화학이 중국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고 내다봤다.

이는 LG화학은 지난 5일 중국 3위의 자동차기업 장안기차 그룹과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그는 "장안신에너지기차는 장안기차의 EV 자동차용 배터리 시스템 개발 및 상용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며 "LG화학은 세계 최대 자동차시장인 중국시장에서 EV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