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투자증권은 27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올해 성장모멘텀(동력)이 부재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보유'와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달미 연구원은 "현대백화점 매출의 33% 이상은 2.8%의 상위 고객을 타켓으로 하는데 이러한 프리미엄 마케팅 전략에 힘입어 수익성은 꾸준히 2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프리미엄 마케팅 전략은 최근 소비양극화 흐름에 부합돼 긍정적이기는 하나 신규 출점을 자제해 온 것을 성장성에 할인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대백화점의 주가는 성장모멘텀 부재로 지속해서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판단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예상을 웃돌았다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추정치를 18.6% 웃도는 459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성장률 8.8%로 전년동기에 비해 높았은데, 판매관리비는 비슷한 수준을 보여 고정비 축소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