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자산관리계좌(CMA) 수가 1천만개를 돌파했다.

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CMA 계좌 수는 전날 기준으로 1천만2천468개로 집계됐다.

계좌 수는 2006년 9월 처음으로 100만개를 넘어선 뒤 2008년 1월에 500만개로 늘어났으며, 지난해 1월과 7월에 각각 800만개와 900만개를 웃돌다가 새해가 시작된지 이틀만에 1천만 계좌 시대를 열었다.

CMA는 2004년 1월 도입돼 같은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한 금융상품으로, 은행의 보통예금처럼 수시입출금과 이체 및 결제 기능을 갖추고 있으면서 주로 단기상품에 투자해 수익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투자 대상과 상품특성 등에 따라 예금자보호가 되는 종금형과 실적배당형인 MMF(머니마켓펀드)형, 확정금리형인 RP(환매조건부채권)형 등으로 나뉜다.

이처럼 계좌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과 달리 CMA에 유치된 자금은 정체 상태다.

CMA 잔액은 지난해 7월 40조원을 웃돌았지만 이후 같은해 11월 37조7천527억원까지 꾸준히 줄어들었다가 지난해 12월 38조2천337억원에 이어 지난 5일 38조6천63억원으로 다시 반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CMA 유형 중에서는 현재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취급하고 있는 RP형이 25조2천942억으로 가장 많은 규모를 차지한다.

(서울연합뉴스) 김세진 기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