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5일 피에스케이에 대해 반도체 경기 회복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서도원 애널리스트는 탐방 보고서에서 "피에스케이가 반도체 식각 공정 후 포토레지스트를 제거하는 애셔(asher)와 건식세정(dry cleaning) 장비 업체"라며 "전 세계 반도체업체들의 설비투자가 확대되면서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이 반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피에스케이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97% 증가한 196억원으로 추산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6905% 개선된 37억원으로 추정했다.

또한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투자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어 올해도 피에스케이의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5% 증가한 727억원을 제시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147억원을 기록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올해 EPS(주당순이익) 기준 PER(주가수익비율)은 9.8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매력이 높은 편은 아니라고 판단된다"면서도 "반도체 설비투자 규모가 예상보다 확대되고 있어 피에스케이의 장비 판매 실적도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