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수 한국거래소 신임 이사장(사진)이 31일 부산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김 이사장은 30일 배포한 취임사에서 "한국거래소가 변화와 혁신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조직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거래소는 경영상의 문제점과 고객의 요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시장 운영 등으로 외부에서 우호적인 평가를 받지 못했다"며 "현재 거래소는 총체적 난국의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이사장은 임직원에게 △주변에서 요구하는 수준 이상의 선제적인 변화와 혁신 △조직의 갈등과 불신을 야기하는 제도와 관행의 타파 △변화와 소통을 위해 기득권과 고정관념에서 탈피 △창의적인 도전 정신 △고객 서비스 마인드 강화 등을 당부하면서 "임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새로운 10년에 함께 도전하자"고 강조했다.

김 이사장은 지난 23일 주주총회에서 경선을 통해 이사장 후보로 선출됐으며 금융위원장 제청을 거쳐 이날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