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투자증권은 30일 S&TC에 대해 내년 실적개선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1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형실 연구원은 "올해 말 기준 S&TC의 수주잔고는 3300억원 규모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며 "현 수주잔고는 S&TC가 제시한 내년 매출 전망치 2481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대림산업, 삼성엔지니어링, SK건설 등이 전량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주바일 정유공장 건의 기자재 업체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에어쿨러(Air-cooler) 분야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S&TC의 수주가능성이 상당이 높다"고 판단했다.

최근의 지분매각도 S&TC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지난 24일 S&T홀딩스는 S&TC 주식 66만주(9.32%)를 인터베스트 사모펀드에 매각했다"며 "이 사모펀드의 최대주주는 SK건설과 SK케미칼로, S&TC는 SK건설과의 전략적 제휴관계를 통해 안정적인 수주처를 확보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S&TC의 최근 주가는 아랍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소 수주라는 호재 등 업종 전반에 우호적인 상황이 지속돼 상승세"라며 "그러나 현 주가는 내년 실적기준 주가수익비율(PER) 7.0배로 동종업체보다 여전히 저평가돼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