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30일 포스코에 대해 내년 상반기 주가가 상승추세를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0만원(29일 종가 61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현욱 애널리스트는 "내년 1월 열리는 올해 실적발표회에서 해외제철소 건설을 통한 성장성이 투자자들에게 재환기될 전망이고, 비용인상과 수요견인에 따른 내년 2분기 철강가격 랠리가 포스코의 주가 모멘텀(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포스코 주가는 내년 상반기에도 우상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4분기에는 매출액 7조962억원, 영업이익 1조6340억원, 순이익 1조4383억원을 거둔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각각 4%, 61%, 26% 증가한 수치로, 고가 원재료 투입이 지난 3분기에 마무리 된 가운데 판매량이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포스코의 4분기 추정 영업이익률은 23%인데, 해외 대형 철강사들이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을 하거나 흑자를 유지했겠지만 20%를 상회하는 영업이익률은 포스코가 유일무이할 것"이라며 "수익성과 해외제철소의 성장성을 고려하면 높은 PBR(주가순자산비율) 적용은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