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경제지표 부진과 에너지주의 약세로 7거래일만에 하락 반전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1.67포인트(0.02%) 내린 10545.41을 기록했다.
S&P500지수도 1.58포인트(0.14%) 떨어진 1126.20을 나타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68포인트(0.12%) 하락한 2288.40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는 주택가격과 소비자신뢰지수의 부진으로 혼조세를 보이다 에너지 주의 약세로 하락 마감했다.

5개월간 상승세를 이어오던 S&P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10월에는 전달과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조정치는 0.4% 상승했다. 하지만 전년동기대비 7.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투자심리를 자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컨퍼런스보드의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52.9로 11월 수정치 50.6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전문가 예상치인 53.0에는 미치지 못했다.

달러 강세로 대체 투자자산으로 여겨지는 에너지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정유업체 엑슨모빌과 셰브론이 각각 0.35%, 0.72% 하락했다.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는 0.98%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2월물은 전날보다 0.1% 오른 78.87달러를 기록했다. 금 값은 10달러(0.9%) 내린 1098.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