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장중 내내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29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46포인트(0.09%) 떨어진 505.61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개인과 외국인의 '사자세'와 기관의 '팔자세'가 팽팽히 맞서면서 장중 내내 보합권 공방을 이어갔다.

개인이 63억원, 외국인이 10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209억원 어치를 팔며 지수에 부담이 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내렸다. 서울반도체, 메가스터디, SK브로드밴드, 태웅, 동서, CJ오쇼핑이 떨어졌고, 셀트리온과 다음, 네오위즈게임즈는 올랐다.

업종별로는 정보기기, 디지털컨텐츠, IT소프트웨어 업종의 상승폭이 컸고, 오락문화, 섬유의류, 방송서비스 업종은 떨어졌다.

최근 조정을 받았던 게임주들이 대장주 엔씨소프트의 반등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야구게임 '슬러거'에서 야구 선수들의 실명 사용이 당분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 네오위즈게임즈가 5.66% 급등했다. 이 밖에 게임하이가 5.00%, 소프트맥스가 4.26%, 액토즈소프트가 3.57%, 와이디온라인이 2.03% 올랐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사면 소식에 평창올림픽 유치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면서 평창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다. 모헨즈가 8.23%, 쌍용정보통신이 3.11% 올랐다.

전날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던 원자력 관련주들이 차익실현 매물로 반락한 가운데 일부 종목만이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티에스엠텍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모건코리아가 7.05%, 보성파워텍이 4.76% 올랐다.

대만업체와 497억원 규모의 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한 이오테크닉스가 7.37% 급등했다.

이날 상한가 13개를 포함한 435개 종목이 올랐고, 494개 종목은 떨어졌다. 이 중 12개가 하한가였으며, 80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