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낙폭을 확대하며 1670선을 내줬다.

유동성 문제가 불거진 금호그룹 관련주가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있고 프로그램을 앞세운 기관의 매물이 점증하면서 지수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29일 오후 2시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19.40포인트(1.22%) 내린 1665.0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배당락일에도 불구하고 소폭의 하락세로 출발하며 선전하는 듯 했지만 폐장을 하루 앞두고 거래가 뚝 끊긴데다 기관이 팔자세를 지속하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6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지만 기관이 2247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도 바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면서 329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과 보험 업종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통신과 은행, 기계 업종의 낙폭 확대되며 하락세 주도하고 있다.

유동성 문제가 불거진 금호그룹 관련주의 급락도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금호타이어가 직원 급여지급을 연기했다는 소식에 그룹차원의 유동성 문제로 불똥이 튀었다.

금호타이어는 가격제한폭 가까이 밀리고 있고, 금호석유와 금호산업, 대우건설, 대한통운도 급락세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