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배당락일을 맞아 하락하고 있다. 하지만 이론 현금배당락지수를 적용했을 경우 추정치에 비해서는 선방하는 모습이다.

29일 오전 9시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9.88포인트(0.59%) 내린 1675.73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미국 증시가 소매판매 증가로 엿새째 상승 마감한 가운데 배당락일을 맞아 전날보다 10.63포인트(0.63%) 내린 1674.96으로 출발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론 현금배당락지수를 적용했을 경우의 17.88포인트(-1.04%) 하락한 1668.01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개인이 9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전날에 이어 각각 21억원 119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 역시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28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

업종별로는 통신과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업종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고 있고, 기계와 의약품, 건설업은 소폭의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한국전력을 제외하고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배당락일을 맞아 SK텔레콤, KT, KT&G, S-Oil, 웅진씽크빅, 강원랜드, 대한제강, 율촌화학 등 고배당주들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한전컨소시엄의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로 초강세를 보였던 대형주들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그 큰 폭은 제한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전이 강보합세고, 한전KPS와 두산중공업은 4-5%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상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해 184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없이 463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