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관련주들이 명암을 나타내고 있다.

29일 오전 9시 9분 현재 한전기술은 전날보다 7900원(13.96%) 오른 6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보성파워텍, 티에스엠텍, 모건코리아, 한전KPS, 비에이치아이 등은 5~10%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건설, 두산중공업, 삼성물산 등도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한국전력이 소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케이아이씨, 조광ILI, 비츠로시스, 엔에스브이 등은 2~6%대 하락세다.

이들 종목은 대부분 한국전력 컨소시엄의 400억 달러(약 47조원) 규모 아랍 에미리트(UAE) 원자력발전 플랜트 수주 소식이 전해지기 이전부터 급등세를 나타냈었다. 일부 종목의 경우 주가급등에 따른 부담이 생기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증권업계에서는 대형주들의 수혜폭이 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키움증권은 이날 최근 부상하고 있는 원자력발전의 최대 수혜주로 두산중공업이 유력하다고 진단했다. 대신증권은 현대건설에 대해 원전 시장 확대에 따른 최대 수혜가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9만1000원으로 10.3%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