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29일 정유업체의 복합마진이 바닥수준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복합마진은 제품가격에서 시차를 고려한 원료가격과 원유 운송비를 제외한 가격이다.

이 증권사 황규원 연구원은 "SK에너지, S-Oil, GS칼텍스 등 주요 정유업체들의 정제마진은 12월 넷째주들어 회복되고 있다"며 "11월부터 이어진 정제마진 약세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3분기 정제마진은 배럴당 3.5달러였고, 11월들어 3.6달러로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지속된 약세로 12월 셋째주에는 1.4달러까지 하락했다는 것. 넷째주에 들어서야 3.0달러로 다소 회복됐다는 설명이다.

이는 기습한파로 인한 휘발유의 마진 개선과 석유화학업체 구매에 따른 나프타 마진의 강세 때문이다. 주요업체별 정제마진은 SK에너지가 4.4달러, S-Oil이 0.7달러, GS칼텍스가 2.6달러였다고 황 연구원은 전했다.

그는 "복합정제마진 강세는 2010년 2월께 정도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아시아지역에서 1월에 정유업체 정기보수 규모는 하루 137.9만배럴로, 지난해 57.5만배럴 대비 많다"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