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29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UAE 원자력 발전 사업 프로젝트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것과 관련 목표주가를 7만8000원에서 9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장두영 연구원은 "UAE 원전 수출로 인한 두산중공업의 직접적인 수주 증대효과는 약 4조원 수준"이라며 "두산중공업의 진입이 가능한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적으로 2030년까지 430기 이상의 원전이 신규증설될 것으로 파악된다는 것. 두산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시장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장 연구원은 UAE 원전 수출을 반영해 두산중공업의 2010년과 2011년 영업이익을 각각 4.0%, 13.5%씩 상향 조정했다. 원전 시장 확대에 따른 기업가치 상승분 1조4000억원도 기업가치에 반영했다.

다만 그는 "최근 주가 급등으로 산업은행 보유지분(지분 7.3%)의 오버행 이슈 리스크가 재부각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