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9일 무림페이퍼에 대해 이익규모와 배당 대비 여전히 저평가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7000원을 유지했다.

정봉일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1월 펄프가격 인상폭은 약 20~30불 수준으로 전월 대비 인상폭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본격적인 하락시기는 지연되는 분위기로 판단된다"며 "제품가격 인상이 펄프가격 상승을 상쇄할 수준은 아니란 점을 고려하면 무림페이퍼의 영업이익률도 2분기 초까지는 감소할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정 애널리스트는 다만 2009년 4분기의 일시적인 성과급 변수를 감안하면 이익률 하락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돼, 2010년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약 9%대에서 유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 수준을 고려하면 무림페이퍼의 현재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 3.5배, 주가순자산비율(P/B) 0.5배로 이익규모 대비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며 "2010년에도 상반기 이익률 감소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나 하반기 회복과정을 거쳐 2009년 수준의 이익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펄프가격에 따른 이익변동은 불가피하나 인쇄용지 업계의 과점화로 인해 상위업체들의 이익변동성은 축소되는 상황"이라며 "그만큼 이익안정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주당배당금도 약 500원이 예상되어 배당수익률은 전날 종가 기준 약 4.7%로 매력적인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