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대규모 명예퇴직 소식에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오후 2시11분 현재 KT는 전날과 같은 4만950원의 주가를 기록하고 있다. 오전에는 약세를 보였던 KT는 대규모 명예퇴직 소식에 상승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그렇지만 매수세가 약해 주가는 보합권에서 맴돌고 있다.

KT는 이날 오후 5992명의 명예퇴직을 발표했다.

KT는 이번 명퇴에 따라 일시적으로는 영업이익이 9000억원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인력감축으로 매년 약 4600억원의 인건비 절감효과가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동양종금증권은 앞서 KT에 대해 대규모 명예퇴직 기대효과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4만8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동양종금증권은 KT 명예퇴직 신청자는 6000명 수준으로, 신청자가 인건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6.2%를 웃돌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반면 SK증권은 "KT는 명예퇴직신청을 접수한 결과 희망 인원은 약 5500~6000명 수준으로, 일회성이지만 6600억~9000억원까지 비용이 증가하게 된다"며 배당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명예퇴직자가 약 2200명을 초과하게 되면 현금배당이 감소할 수 있으며, 현금배당금액은 2000원 미만이라는 분석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