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8일 하나마이크론에 대해 올해 4분기에 최대 분기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9200원에서 1만500원(24일 종가 6270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홍정모 애널리스트는 "하나마이크론의 올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95억원과 45억원을 기록, 최대 분기 실적을 거뒀을 것"이라며 "이는 전 분기 대비 각각 8%, 24%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고객사의 8인치 팹(Fab) 퇴출, 신규 외주 물량 유입 시점 지연 등으로 물량 증가율이 다소 둔화됐지만 가동률 상승과 DDR3 D램 비중 확대에 힘입어 수익성이 확연히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환율 헤지 파생상품인 키코(KIKO)손실 하락과 지분법손익 호전에 힘입어 49% 증가한 22억원을 거둔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고객사 증설에 따른 물량 증가 효과가 내년 2분기부터 가시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 2분기에는 고객사들의 전공정 증설에 따른 영향으로 외주 물량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라며 "단가 인하 가능성이 제한적인 가운데 DDR3 D램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 수익성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