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은 28일 국내 증시가 올해 남은 3일 동안 추가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원자력 관련주들이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증시가 연말시즌을 맞아 프로그램 유입과 대형주 강세에 힘입어 3일째 상승했다.

변준호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24일 원·달러환율이 16일 이후 최저치인 1175원을 기록하는 등 달러 강세가 진정되는 분위기"라며 "이번 주 남은 3일 동안에도 국내 증시는 추가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피 지수는 전고점인 1723부근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전고점 이후의 지속적인 상승에 대해서는 신중할 것을 조언했다.

변 애널리스트는 "지난 주말에 있었던 원전 수주 소식이 투자 심리 개선에 더욱 일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UAE원자력공사는 27일 아부다비 정부가 발주한 47조원 규모의 원자력발전소 최종 사업자로 국내의 한전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변 애널리스트는 "증시 측면에서는 금액이 워낙 큰데다 다양한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되고, 추가 수주 가능성 등이 열려 있기 때문에 단기 상승 재료보다는 지속적인 상승 모멘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지수 상승을 이끌었던 IT, 자동차 등이 원·달러 환율의 하락으로 다소 주춤하면서 원자력 수혜주들이 이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종별로는 건설, 기계, 유틸리티 업종이 부각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컨소시엄에 참여한 한국전력, 한전KPS, 한전기술, 현대건설, 삼성물산, 두산중공업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