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을 많이 할수록 이자를 더 받는 이색 통장이 나왔다.

한국씨티은행은 산에 많이 오를수록 이자를 더 주는 형식의 수시입출금식 예금인 '원더풀 등산 통장'을 내놨다. 최고 연 5.0%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이 통장은 등산과 금리를 연계한 새로운 개념의 금융상품으로 특허 출원도 마쳤다.

기본금리가 연 4.0%인 이 통장은 가입 후 해발 1000m 이상 높이의 산에 올라 사진을 찍어 제출하면 건당 0.1%씩 최고 0.5%까지 우대금리를 준다. 또 가입 후 1년 내에 씨티은행이 지정한 15개 명산 가운데 10개를 오른 뒤 관련 사진을 내면 연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준다. 1000m 이상 높이의 산에 다섯 차례 오르고 10개의 명산을 등반하면 연 5.0%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것이다.

단 기본금리나 우대금리,추가 우대금리 등은 모두 예치기간 31일 이후에만 적용된다. 예치기간 30일 이내에는 연 0.1%의 이자를 준다. 이 통장은 각종 수수료 면제 · 감면 혜택도 제공한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