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벤처캐피털 개념을 도입했던 창투사 한국기술투자(KTIC)가 일본계 주주와의 경영권 분쟁으로 강세다. 한국기술투자는 24일 7.63% 오른 141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경영권 분쟁은 일본계 투자사인 SBI코리아홀딩스가 공식적으로 한국기술투자와의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청산하고 서갑수 회장으로부터 경영권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일본 SBI홀딩스의 100% 자회사인 SBI코리아홀딩스는 이 회사 지분을 꾸준히 매입해 이미 이달 초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또 이사 해임 등을 목적으로 임시주총 소집허가 소송도 제기했다. SBI 측은 직접 보유한 지분 30.59%를 포함해 우호지분이 50%에 달한다고 밝혔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