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 하나대투증권 도곡지점 부장이 '2009 삼성 파브(PAVV)배 한경 스타워즈' 대회에서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최 부장은 24일 92.24%의 누적수익률로 대회를 마감했다. 막판까지 보유하고 있었던 STS반도체가 그에게 57.4%의 수익을 가져다줘 최고 '효자종목'이 됐다.

최 부장은 12월 한 달 동안에만 수익률을 32.58%포인트나 끌어 올리며 끝내 경쟁자들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반면 한때 최 부장을 추월하며 선두 다툼을 벌였던 이선훈 신한금융투자 명품PB센터 강남PB 팀장과 상반기 내내 선전했던 이순진 대신증권 대구 복현지점 차장은 막판 뒷심 부족으로 쓴웃음을 지어야 했다.

이 팀장은 누적수익률 66.06%로 대회 2위를 기록했고, 이 차장은 54.55%로 3위에 그쳤다. 특히 이 차장은 9월 한때 9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지만, 몇 번의 뼈아픈 실수 탓에 선두권에서 멀어져 아쉬움을 남겼다.

대회 기간 중 유진투자증권에서 자리를 옮긴 장대진 우리투자증권 대치지점 차장이 48.89%의 수익률로 4위에, 정녹표 메리츠증권 분당지점장이 42.25%의 수익률로 5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김중호 동부증권 서초지점 차장(누적수익률 23.88%), 이재구 현대증권 도봉지점장(2.52%), 이종덕 한화증권 분당지점 부장(-1.46%) 순이었다.

이상권 교보증권 송파지점 차장과 이종훈 우리투자증권 머그클럽 책임연구원은 누적수익률이 -25% 밑으로 떨어져 대회 중간 탈락했다.

대회를 주관한 <한경닷컴> 관계자는 "막판까지 순위 다툼이 치열하게 전개돼 흥미를 더했다"며 "내년 대회에도 우수한 전문가들이 많이 참가하는 만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