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은 24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지금이 매수시점이라며 목표주가를 9만1000원에서 11만원으로,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수'로 각각 상향조정했다.

이 증권사 이민희 연구원은 "삼성테크윈 주가는 4분기 실적 부진과 내년 1분기 추가 실적감소에 대한 우려가 충분히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이어 "내년 2분기부터 급격한 실적회복을 보일 것"이라며 '매수'할 것을 주문했다.

삼성테크윈의 4분기 영업이익은 401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6% 감소한다는 추정이다. 내년 1분기는 307억원으로 이보다 24% 줄어들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4분기 실적감소는 성과급 지급 때문이며, 내년 1분기는 삼성전자 CCTV 사업부와 통합과정에서의 일시적 이익률 하락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통합이 안정되고 나면 내년 2분기 부터는 실적이 급격히 증가한다는 전망이다. 삼성테크윈의 내년 매출액은 6641억원으로 올해보다 137% 증가해 글로벌 2~3위 업체로 등극한다는 것. 2분기 영업이익도 637억원까지 급증한다는 판단이다.

그는 "삼성테크윈은 올해 신규 진출한 에너지장비의 추가 수주가 기대된다"며 "내년에는 바이오 진단장비 사업 역시 상용화가 가시화돼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