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3일 엔에스브이가 아랍에미리트(UAE) 한국형원자력 발전 진출에 따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성기종 연구원은 "엔에스브이는 산업용 밸브 전문 제조업체로 제품은 육상 송유관, 석유화학플랜트, 발전플랜트, 조선 등에 주로 사용된다"며 "국내 원자력 발전소에 공급 경험이 있어 UAE 원전 진출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엔에스브이의 주요 고객은 약 460개며, 한국에는 두산중공업, 삼성물산, OCI 등이 있다는 것.

성 연구원은 "엔에스브이의 제품은 신규 및 4,5년 주기의 교체 수요가 동시에 발생한다"며 "따라서 큰 규모의 유지·보수 시장 형성으로 안정적인 수요 구조를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공장 신축 이전에 따라 경쟁력도 향상될 것으로 봤다. 그는 "신축 공장은 기존 생산설비를 확대하는 것 외에 원소재를 조달할 수 있는 주물 설비도 갖추게 된다"며 "원소재 직접 조달로 15~20%가량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판단했다.

성 연구원은 "엔에스브이의 올 4분기 매출액은 138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8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3억원으로 3분기 4억원보다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올해보다 29.9%, 38.2% 늘어난 480억원과 11억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