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투자협회는 23일 2010년 상반기 수익률 보고 증권회사 등을 선정·발표했다.

금투협은 최종호가수익률의 안정성과 대표성을 유지·제고하기 위해 매 6개월마다 장외거래실적과 인수실적 등을 감안해 최종호가수익률 보고회사를 선정하고 있다. 선정된 회사는 채권 등의 수익률 공시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우선 채권 최종호가수익률 회사는 기존 7개사를 포함해 10개사를 발표했다. 신규로선정된 회사는 KTB투자증권, 키움증권, 푸르덴셜투자증권 등이다. 기존 7개사는 대우증권, 동양종합금융증권, 부국증권, 신영증권, 우리투자증권, HMC투자증권, KB투자증권 등이다.

채권 최종호가수익률은 우리나라 채권시장의 지표금리로 사용되는 수익률이다. 국고채권(3년) 등 시장의 활용도가 높은 12개 채권에 대해서 10개 증권회사가 보고(오전 11시30분, 오후 3시30분 현재)한 수익률 중에서 극단값(상·하 각 2개)을 제외한 평균값을 산출해 공시하게 된다.

양도성예금증서(CD) 최종호가수익률 회사로는 신규 4개를 비롯한 10사를 발표했다. CD 최종호가수익률은 CD 거래를 위한 참고금리로 사용되는 수익률이다. CD를 중개하는 10개 증권회사가 보고하는 시중은행이 발행한 91일물 수익률 중에서 극단값(상·하 각 1개)을 제외하고 평균값을 산출해 공시한다.

동부증권, 하나대투증권, 한국스탠다드차타드증권, 한양증권 등이 신규로 선정됐다. 교보증권, 대우증권, 솔로몬투자증권, 푸르덴셜투자증권, KB투자증권, SK증권 등 6개사는 유지하게 됐다.

기업어음(CP) 최종호가수익률은 CP거래 참고금리로 활용된다. CP 중개업무를 수행하는 5개 증권회사와 동일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3개 은행으로부터 수익률을 보고받아 극단값 1개씩을 제외하고 6개 값을 평균해 산출한다. 신규인 동부증권을 비롯해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현대증권, SK증권, 신한은행, 외환은행, 우리은행 등 8개사가 선정됐다.

통안증권 364일물 최종호가수익률 채권거래 참고금리로 활용됨은 물론 금리선물 결제가격 기준수익률로 사용되는 수익률이다. 15개 보고회사로부터 수익률을 보고받아 그 중 9개 값을 평균해 산출·공시한다. 보고사는 15사가 선정됐다. 이중 리딩투자증권, 푸르덴셜투자증권 등 2개사는 신규로 뽑혔다.

신동준 채권시장팀 팀장은 "반기별로 거래실적과 인수실적 등을 감안해 시장탐색능력이 우수한 회사를 주기적으로 선정하고 있다"며 "보고회사에 평판(명성)효과 등 혜택이 주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