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3일 이제는 실적을 챙겨볼 시간이라며 실적전망이 좋은데다 환율까지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기술(IT)업종에 관심을 가질 때라고 밝혔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현재 장세는 미국을 보면 나쁘지 않고 내부를 보면 좋을 것이 없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런 시점에서는 연말 연초를 맞아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은 기업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IT는 한국과 미국 모두 이익 전망치 개선이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 하락이 진정되면서 그 매력 또한 유지될 개연성이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특히 달러 강세가 원화 약세를 유도하는 양상으로 전개될 경우 IT는 의외의 환율 수혜를 볼 가능성도 열려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달러 강세가 일시적인 것인지 아니면 양호한 펀더멘털에 의한 추세적인 것인지 아직 판단하기는 이르다"면서 "하지만 달러 약세가 올해처럼 일방적으로 진행되지 않을 개연성이 높은 만큼 IT에 대한 우호적인 시각은 조금 더 유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