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진 대신증권 대구 복현지점 차장이 대규모 손실을 보며 중위권까지 추락, 선두 다툼에서 완전히 멀어졌다.

이 차장은 22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동양피엔에프 8000주를 시초가인 1만7000원에 매수했다. 1억3600만원어치로, 이 차장의 투자자금 대부분이 투입됐다.

동양피엔에프는 그러나 공모가(1만2000원)보다 41% 높게 형성된 시초가를 버티지 못하고 급락하더니 결국, 가격제한폭(15%)까지 떨어진 1만4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라 이 차장은 동양피엔에프 한 종목에서만 하루만에 2000만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그나마 오후 들어 이 종목을 전량 처분, 하한가에 '물리지' 않은 게 위안이었다.

그는 또 이날 옴니텍 투자로 500만원이 넘는 평가손실을 봤다. 이에 따라 이 차장의 누적수익률은 전날보다 26.44%포인트 급락한 38.33%까지 추락했다.

다른 참가자들도 부진했다. 선두 최원석 하나대투증권 도곡지점 부장은 포스데이타 인포피아 등을 매매해 200만원 가까운 손실을 봤다. 최 부장의 주력 종목이라 할 수 있는 STS반도체도 4% 넘게 하락, 수익률을 끌어 내렸다.

이선훈 신한금융투자 명품PB센터 강남PB 팀장도 보유중인 엑사이엔씨일진디스플레이의 주가 하락 탓에 다소 수익률이 내려갔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