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2일 대우인터내셔널에 대해 미얀마 개발자금 조달과 관련 사업진행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만9000원 유지.

이 증권사 박종렬 연구원은 "대우인터내셔널은 최근 9억달러 가량의 자금을 신디케이트론 방식으로 조달하기로 외국 금융기관과 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써 시장의 우려였던 미얀마 가스전 개발 비용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의 문제점은 막대한 미얀마 가스전 개발 비용(2조1000억원, 16억7900만달러)의 조달이었다는 것. 그렇지만 이번 외국 금융기관과의 자금조달 관련 협약 체결을 계기로 시장의 우려는 해소된다는 판단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1분기 중 회사채 1500억원, 그리고 7월에 해외전환사채 3억달러(한화 약 3843억원)을 발행한 바 있다. 이번 금융협약 체결로 미얀마 총 개발비용 중 76%를 확보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교보생명 지분(지분율 24.0%) 매각과 관련 박 연구원은 "이 지분을 앞으로 POSCO 이외의 제3자에게 매각할 시에는 외부차입을 현격히 줄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협약체결 소식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대우인터내셔널은 미래성장동력을 견인할 수 있는 해외자원개발사업에 투자되는 안정적인 장기자금을 조기에 확보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해석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