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2일 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해 막강해진 중국 수요의 영향력과 예년보다 이른 모니터 패널 수요의 반등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며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소디프신소재와 LG디스플레이를 최선호 종목으로 꼽았다.

12월 후반기 IT패널 가격은 모니터 패널 상승, 노트북 패널 하락, TV 패널 가격은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강정원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비수기 진입에도 불구하고 중국 춘절수요 영향 등으로 패널수요 강세가 지속되고 있고 모니터패널의 경우 수익성 악화에 따른 패널업체의 공급량 축소 가운데 수요반등이 예년보다 2개월 정도 앞서 나타나면서 일시적인 공급부족이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강 애널리스트는 "중국 춘절 영향에 따른 패널수요 강세로 2010년 1월까지 패널가격 전망에 대한 시각을 기존 약보합세에서 강보합세로 상향한다"며 "2월 이후 패널가격의 방향성은 중국 춘절 실판매 결과와 이에 따른 세트 업체의 재고소진 정도에 달려있다"고 진단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LCD TV판매량 중 중국지역 판매비중은 06~07년 10%안팎 수준에서 3분기 21.8%로 급성장했다.

그는 "중국수요의 움직임이 패널산업 수급에 미치는 영향력 또한 막대해졌고, 최근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패널수급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점은 중국수요의 영향을 설명해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이런 시장구조의 변화로 패널업체의 분기실적 변동성도 축소되고 있다"며 최근 연말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모니터패널 공급부족이 나타나고 있는 이유는 예년보다 앞당겨진 모니터패널 재고조정(11월 → 9월)으로 수요반등시기도 앞당겨졌고(2월 → 12월) 모니터패널가격 저점확인과 맞물려 재고축적이 재개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