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2일 코스닥 및 중소형주들이 최근 강세로 과열권에 진입했다며 대형우량주에 대한 저점매수 전략을 추천했다.

코스피 지수가 4일 연속 조정세를 이어가고 있는 데 반해, 코스닥 지수는 전날까지 9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중 한때 520선을 넘어섰다.

하지만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중소형주 랠리가 연말까지 지속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는 "코스닥이 12월 들어 상대적 강세를 보일 수 있었던 기본 배경에는 가격 매력이 자리잡고 있었지만,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로 단기적인 가격 매력이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20일 단기수익률 차이(6.6%p)는 평균범위(-1.34%p)를 벗어난 과열상태로 평균으로의 회귀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프리미어 지수 설정에 따른 선취매가 지속될 경우 코스닥 지수의 상승흐름이 좀더 이어질 수도 있다"면서도 "이 또한 업종대표 우량주 및 실적호전주 중심으로 슬림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거래량이 뒷받침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봐도 실적을 우선순위로 놓고 관심범위를 좁혀가는 매매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테마주 중에서도 조기에 실적개선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지 않거나 테마흐름에 편승해 동반상승을 보였던 종목의 경우 차익실현에 나서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일정한 매물 소화과정을 거친 대형 우량주에 대한 저점매수 전략이 유리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