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닷새만에 상승 마감했다.

21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9.08포인트(0.29%) 상승한 3122.97을 기록했다.

이날 중국 증시는 보합권에서 장을 출발한 뒤, 부동산 시장 규제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면서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지난 17일 중국 재정부와 국토부 등 5개 관련 부처는 초기 토지매입대금을 지가의 50%이상으로 책정한다고 밝혔다. 토지매입대금은 보통 1년내에 완납해야 하며, 예외적인 경우에도 2년 내에 완납해야 한다고 알려졌다.

반면 빈민가나 국영기업의 공장부지 등을 재개발해 저가의 주택공급을 늘리는 방안도 발표됐다.

신규상장 물량 부담이 지수를 압박하는 가운데, IPO(기업공개)는 이번 주에만 11개사에서 실시될 예정이어서 이날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고정 동부증권 연구원은 "부동산에 관한 정부 정책이 시장에 호재와 악재로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면서 "부동산 시장 규제 강화조치는 시장에 부정적인 요소인 반면, 보금자리 주택의 공급 확대는 긍정적인 요소라 증시가 등락을 반복했다"고 말했다.

고 연구원은 또 "IPO가 이번 주에만 11개, 연말까지 13개 실시될 예정이어서 유동성 위축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