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장삼각주 최대 폐지재활용社

원료용지(폐지) 재활용업체인 차이나하오란(浩然)리사이클링이 내년 2월초 코스닥시장 상장에 나선다.

중국 장쑤(江蘇)성 장인(江陰)시에 위치한 차이나하오란은 폐지회수업체와 제지업체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자체 수거한 폐지로 펄프ㆍ코팅백판지를 만드는 수직계열화를 갖추고 있다.

차이나하오란은 430억~560억원 규모로 공모를 추진하겠다고 21일 밝혔다.

기관에 80%, 개인에게 20%가 배정된다.

내년 1월말 기관 수요예측을 거쳐 청약을 받는다.

공모 자금은 폐지회수센터 확대와 펄프설비 증설에 사용된다.

최종재인 코팅백판지는 어느 정도 수급균형을 이루고 있어 원재료인 폐지와 중간재인 펄프에서 성장동력을 찾겠다는 것이다.

재활용은 폐지를 수거, 지종(紙種)별로 분리해 펄프.제지업체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당국의 인허가 제한 등으로 진입장벽이 있고 영업이익률은 10%선에 이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차이나하오란은 장쑤성을 포함한 창장(長江) 삼각주 일대에서 7개 회수센터를 보유한 지역내 최대 폐지재활용 업체다.

여기에 회수센터 8개를 인수해 15개로 늘릴 방침이다.

폐지 회수량은 연 70만t에서 150만t으로 커진다.

현재 200만t으로 추정되는 창장삼각주내 회수량에서 과반을 차지하겠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펄프 설비를 늘려 생산량을 15만t에서 35만t으로 확대한다.

현재 재생펄프 15만t을 코팅백판지 제작에 전량 투입하지만 2011년부터 추가로 생산하는 펄프는 곧바로 판매할 계획이다.

장하오룽(張浩榮) 대표는 "친환경 녹색성장이 강조되는 추세에 따라 목재펄프 비중은 낮아지고 재생펄프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카드포장지 등 고급지 제지 쪽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대주주는 80.81%를 보유한 캐나다 국적 중국인이다.

보호예수에 따라 1년간 매매가 금지된다.

장 대표는 보호예수 이후 매도 가능성에 대해 "최소 3~4년 성장성을 보고 투자했기에 지분처분 우려는 없다"며 "친분이 두터운 관계로 장기적으로 보유하겠다는 확답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유상증자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서는 2~3년 내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상장한 중국엔진집단[900080]은 유상증자 루머가 돌면서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다.

올해들어 10월까지 매출은 9억5천만 위안(한화 1천600억원), 순익은 1억 위안(17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7억2천만 위안, 순익 5천800만 위안을 웃돌았다.

내년 매출은 16억6천만 위안, 순익은 1억7천만 위안으로 전망했다.

(장인<中장쑤>연합뉴스) 이준서 기자 j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