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합금융증권(대표이사 유준열)은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안이 확정, 공포되는 21일 동양스팩(SPAC)1호인 '동양밸류오션기업 인수목적회사'의 설립 등기 신청을 완료한다고 밝혔다.

동양종금증권이 대표발기인을 맡았고 과학기술인공제회, 매지링크, 아주IB투자, KT캐피탈 등 4개 기관이 발기인으로 참여했으며 출자금 총액은 22억원이다. 발기인과 경영진 모두 투자 및 IB 전문가로 구성됐다.

투자대상으로 주목하고 있는 기업군은 2010년 이후에도 증시에 메인 테마로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들로 태양광, 풍력, 2차 전지, 수처리, LED, 스마트폰, IT·나노융합, e-러닝 등 녹색기술, 첨단융합, 고부가서비스 산업 등이 포함돼 있다.
이 중 혁신적인 기술개발 능력과 지속적 성장 잠재력을 겸비한 기업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동양종금증권은 동양스팩1호의 임원 및 실무진은 국내외에서 검증된 M&A 경력 및 인적 네트워크를 가진 적임자들로 내정됐다며 업계 최대 지점망 및 본사 영업망을 통해 투자대상 발굴에 있어서 적극적으로 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2010년 1월 중 예비 상장심사청구서를 제출해 1분기 내로 상장을 완료할 계획으로, 공모규모는 300억~5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다양한 투자회사 대상군을 검토하고 있으며 투자대상 기업과의 합병시점은 2010년 하반기 이후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는 세법 상의 합병 특례요건 충족을 위해 스팩 설립 후 1년이 경과된 시점에 합병을 진행하는 것으로, 법률상 스팩의 합병은 공모 후 36개월 내에 하도록 되어 있다.

동양종금증권 관계자는 "창업투자 및 코스닥 기업공개(IPO)를 통해 우수한 기업을 발굴한 경험이 풍부한 동양종금증권의 참여로 SPAC관련 시장 형성에 있어 보다 활발한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